한·일 갈등 최고조, 방탄소년단 인기 타격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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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일본 새 싱글, 오리콘 차트 정상한국에서 일본 불매운동으로 반일 감정이 깊어진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일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방탄소년단 일본 콘서트, 축제 분위기
방탄소년단 무대, TV 생중계까지
일본 오리콘 차트에 따르면 지난 3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열번째 싱글 'Lights/Boy With Luv'는 발매 넷째 날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에서 3만 4537 포인트를 기록해 총 56만 9170 포인트를 누적하며 4일 연속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방탄소년단의 싱글 'Lights/Boy With Luv'는 희망을 담은 신곡 'Lights', 최근 발매된 '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일본어 버전과 'LOVE YOURSELF 結‘Answer'의 타이틀곡 'IDOL' 일본어 버전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일본의 보복성 한국 경제 제재로 한일 양국의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지난 4일부터 이를 단행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기업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소재 3종을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하며 한국 압박에 나섰다. 이런 일본 정부의 행동이 '반한' 국민 정서를 건드린 것. 결국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본 브랜드는 물론 일본 여행까지 지양하는 '일본 불매운동'이 펼쳐졌다.방탄소년단은 음반 판매 뿐 아니라 콘서트에서도 일본 관객들을 운집시키며 탄탄한 팬덤을 자랑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스타디움 월드투어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진행한다. 5만석 규모의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엔 공연 전부터 몰려든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특히 스타디움 앞쪽 운동장에 마련된 방탄소년단 ‘굿즈(기념품)’ 판매장에도 이날 정오가 지나면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긴 줄이 만들어지면서 이들의 인기도를 반영했다.또 이날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일본어 버전 무대는 일본 니혼테레비(NTV) 'THE MUSIC DAY(더 뮤직 데이)'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과 14일에도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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