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파트 12층 높이 구조물 바다에 띄웠다

현대건설이 지난 4일 싱가포르 투아스 핑거3 매립공사 현장에서 케이슨 진수식을 열었다.

케이슨 진수식은 완성된 케이슨을 바다에 띄우는 행사로 현장 무재해와 성공적 준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케이슨은 수상이나 육상에서 상자 형태로 제작한 속이 빈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케이슨 1함이 12층짜리 아파트 한 개 동과 맞먹는 크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케이슨 설치 자체가 프로젝트의 핵심 공사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케이슨 제작 과정에 회사가 처음 개발한 콘크리트 양생 자동화 시스템과 공장형 케이슨 슬립폼 등을 적용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현대건설은 지난해 2월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이 발주한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아스 핑거3 매립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일본 펜타오션, 네덜란드 보스칼리스와 공동 수주했다. 현대건설 지분율은 35%다. 싱가포르 서쪽 투아스 항만단지에 387㏊ 면적의 신규 매립지를 조성하는 공사로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