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에 고객 손편지 도착…경품 행사가 기부로 이어져

중소기업 전용 홈앤쇼핑의 서울 마곡동 본사로 최근 손글씨로 적은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뜻밖의 행운에 당황했고 통장에 입금된 금액을 확인하고는 놀랍기도 하고 이런 행운이 내게 온 것에 감사의 마음을 글로써 전합니다… 홈앤쇼핑에서 제게 주신 이 행운을 나누고 싶어 도움이 필요한 곳에 홈앤쇼핑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했습니다.”홈앤쇼핑이 지난 4월 진행한 경품·사은품 이벤트 ‘4월엔 다다익선’에 당첨된 한 고객이 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 4월엔 다다익선은 홈앤쇼핑에서 진행한 가족 여행비 경품 이벤트다. 주문고객 중 추첨을 통해 5명에게 각각 2000만원씩 지급했다. 이 당첨자는 전체 금액의 3분의 1을 도움이 필요한 어느 가정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편지는 “저로 하여금 나누는 기쁨까지 누리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직원 분들께도 커다란 축복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하며...”라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글로 마무리됐다.

정성스러운 손편지에 감동한 홈앤쇼핑도 고객에게 감사의 답신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앤쇼핑 관계자는“고객에게 받은 손편지를 통해 이벤트를 기획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많은 고객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