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기대주 안산,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 무대서 2관왕

한국 여자양궁의 기대주 안산(18·광주체고)이 월드컵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안산은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9 현대 양궁월드컵 4차 대회 여자부 개인 결승에서 전인아(전북도청)를 세트 승점 6-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으로 안산은 시리즈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파이널 진출권도 확보했다.

안산은 이어 오진혁(현대제철)과 함께 출전한 혼성팀전에서도 몰도바를 6-2로 꺾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2001년생으로 올해 18살인 안산은 처음 출전한 시니어 국제대회에서 2관왕에 올라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남자부 개인 결승에 오른 배재현(청주시청)은 터키의 가조즈 메테에게 0-6으로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4강전에서 배재현에게 져 동메달전으로 향했던 오진혁은 이탈리아의 네스폴리 마우로에게 2-6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단체 동메달전에서는 안산, 전인아,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호흡을 맞춘 한국이 대만을 5-1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국가대표 선발전 4∼8위(2진)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해 종합 2위에 올랐다.

종합우승은 금메달 4개를 딴 터키에 돌아갔다.

선발전 1∼3위에 오른 1진 선수들은 이우석(국군체육부대) 등 일부 선수의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출전으로 인해 이번 월드컵에 불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