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작년도 소득 4억여원…전체 국회의원 중 27위

일본 국회의원(중·참의원)의 작년(2018)도 1인당 평균소득이 전년보다 10%가량인 245만엔(약 2천67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회가 8일 공개한 전체 의원 698명의 작년도 소득 신고서를 보면 1인당 평균소득은 2천657만엔(약 2억9천만원)으로, 2017년 공개 때와 비교해 245만엔 늘었다. 교도통신은 작년도 의원 1인당 평균 소득은 2002년(2천693만엔) 이후 16년 만의 최고치라고 전했다.

최고 소득자인 하토야마 지로(鳩山二郎)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17억4천490만엔을 신고해 평균치를 끌어 올린 영향이다.

2016년 사망한 하토야마 구니오(鳩山邦夫) 전 총무상의 차남인 하토야마 의원은 유산으로 받은 비상장기업 주식 매각 차익(약 16억5천500만엔)으로 작년도 소득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소득이 가장 높았던 톱10 가운데 집권 자민당 의원이 1~9위를 점유했다.

정당별 소속 의원의 작년도 소득 평균은 자민당이 3천16만엔으로 선두를 달렸고, 그다음으로 국민민주당 2천200만엔, 사민당 2천146만원엔 순이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2천132만엔으로 7개 당파 중 5위에 머물렀다. 중·참의원별로는 하원 격인 중의원이 평균 2천758만엔, 상원 격인 참의원이 평균 2천465만엔으로 중의원이 조금 많았다.

야마구치(山口)현을 지역구로 둔 중의원 의원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급여 3천824만엔과 사업소득 204만엔 등 총 4천28만엔(약 4억3천900만원)을 신고해 27위로 작년도 소득 상위 의원 30위권에 들었다.

주요 7대 정당 대표 가운데 최고 소득을 신고한 아베 총리의 작년도 소득은 전년보다 128만엔 증가했다. 한편 아베 정부 각료의 작년도 평균 소득은 2천756만엔이었다.

각료 중에서는 아베 총리가 2위,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가 3천711만엔으로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