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트럼프 보수 경제학자, 연준에 '독설'…"대통령의 통제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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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곡선' 아서 래퍼 CNBC방송 인터뷰서 주장 '공급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 보수 경제학자 아서 B. 래퍼(78) 전 시카고대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통화정책 개입을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를 뒷받침하는 이른바 '래퍼 곡선'으로 유명한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다룬 '트럼프노믹스'(Trumponomics)를 공저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백악관에서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래퍼 전 교수는 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말하자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독립적이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행정부와 의회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정정책은 물론, 군사정책과 사회정책도 모두 독립적이지 않다"면서 "그런데 경제를 관리하는 매우 강력한 수단인 통화정책은 다른 정책수단처럼 그 대상이 아니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런 언급은 연일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연준 때리기'를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원로 경제학자로서 미국 경제·금융시스템의 핵심 원리로 꼽히는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연합뉴스
지난달에는 백악관에서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래퍼 전 교수는 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말하자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독립적이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행정부와 의회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정정책은 물론, 군사정책과 사회정책도 모두 독립적이지 않다"면서 "그런데 경제를 관리하는 매우 강력한 수단인 통화정책은 다른 정책수단처럼 그 대상이 아니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런 언급은 연일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연준 때리기'를 이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원로 경제학자로서 미국 경제·금융시스템의 핵심 원리로 꼽히는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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