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첨단물류…대형개발호재 풍성한 ‘서평택’

▲평택시 2035 도시기본계획 발전축
서평택 지역의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첨단산업과 동북아물류중심의 거점으로 개발 중이다.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기타 기계 등 제조업을 운영하는 기업이 클러스터로 들어서며 공공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도 함께 조성 될 계획이다.

경기도 유일의 국제무역항인 평택항은 국내 31개 무역항 중 자동차 수출입 6년 연속 1위, 최단기간 물동량 1억톤 달성, 5년 연속 물동량 1억톤 달성, 성장률 전국 1위 항만, 중국 연안산업벨트와 최단 거리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며 급성장중에 있다. 올 3월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2019년 기본운영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했고, 2조 1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불러올 평택항만 배후단지 2-1단계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황해경제자유구역 주변에는 글로벌기업들도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시너지효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제철 등은 물론 지멘스(SIEMENS), 보쉬(BOSCH) 등이 입주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클러스터도 조성된다.

서평택 지역은 전국을 거미줄처럼 잇는 교통망도 눈길을 끈다. 화성-평택간고속도로 오성IC, 시흥-평택간고속도로 청북IC,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38번국도, 39번국도, 43번국도 등으로 서울, 인천, 화성, 시흥, 수원, 당진, 천안, 아산 등 산업클러스트가 형성돼있는 지역들로 1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제2서해안고속도로, 포승-평택간 간선철도 등이 예정돼 있으며, 2022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복선전철의 안중역을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중국 등 동남아 주요항만과 연결되는 평택항을 끼고 있어 해외시장 진출도 수월하다.

한편 평택시는 오는 2025년까지 2조 5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평택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정장선 시장, 국ᆞ도ᆞ시의원, 5개 읍면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서부지역 균형발전 중점추진 사업보고회’에서 서평택 지역 물류ᆞ관광도심 육성 계획을 발표했고, 시는 오는 2025년까지 42개 사업을 중점 추진해 2조 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시에서는 당초 계획했던 274만여㎡ 규모의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에 대해서도 66만㎡로 축소해 공공사업으로 진행한다고 경기도로부터 올해 2월 승인을 받았다. 평택시에서는 금년에는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2020년에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2021년 개별 인허가 완료 및 조성공사에 착수하여 2023년 말 전면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4월 11일을 기해 평택시는 인구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6번째 대도시가 되었다. 50만명을 유지한 상태로 2021년이 되면 평택시는 행정상 특례를 받아 경기도 승인 사항이던 도시개발사업 등 13개 분야 50개 사무가 시장 승인만으로 가능해진다.

평택시는 작년 11월 ‘2035년 도시기본계획’이 최종 승인 되었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오는 2035년 90만명의 계획인구에 2도심 3지구 중심의 2개 생활권으로 가구당 인구 2.3인, 상하수도 보급률 100.0%, 1인당 공원면적 16.3 , 2개 생활권내 주개발축과 보전축, 개발 가능지와 불능지 등이 승인 되었다.평택에서 수년째 중개업소를 운영해온 J공인중개사는 “그동안은 평택의 동쪽이 평택개발을 이끌어 왔다면, 이제는 수많은 대형 개발호재가 이어지는 서평택이 투자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수도권에 최소 40조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서평택지역에 개발과 대토수요로 인해 주개발축과 개발 가능지를 중심으로 가치가 급상승 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