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달 착륙 50주년 기념 '스페이스 위크' 개최

우주 스타트업 설명회·대중강연 등 프로그램 마련

인류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우주개발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내 우주 정책 방향을 점검하는 행사가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제1회 코리아 스페이스 위크'(Korea Space Week)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우주개발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바뀌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가속하며 융합을 통한 기술 혁신이 이뤄지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열렸다"며 "행사에서는 뉴 스페이스에 대한 트렌드를 공유하고 이 시대에 우리 기업과 연구기관,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행사는 18~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이다. 포럼에서는 요나단 와인트라웁 스페이스IL 공동창업자, 버나드 포잉 ESA(유럽우주국) 국제달탐사연구단(ILEWG) 연구책임자 등 우주 분야 국내외 인사 40여명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국내 우주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가 열리며 우리나라의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스페이스 위크'에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과학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7일에는 전국 17개 초등학교에서 달을 주제로 한 특강과 모형로켓 만들기 대회가 열린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달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21일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자문과학자인 재니 래드보 미국 브리검영대 교수의 강연이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린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리아 스페이스 위크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이 우주개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해외 우주개발 사례를 통해 국내 우주개발 정책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