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개웅산 등 그린벨트 7곳에 생활공원 조성

장기미집행공원…50억 지원
국토교통부는 내년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생활공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장기미집행공원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 구로구 개웅산 자락길 등 일곱 곳을 생활공원 조성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일곱 곳 중 장기미집행공원은 여섯 곳이며, 나머지 한 곳은 수변공원이다. 잡기미집행공원은 도시관리 계획상 공원 용지로 지정돼 있지만, 장기간 공원 조성사업에 쓰이지 못한 부지를 말한다. 지역별로 서울 1개소(구로구 개웅산 자락길 조성), 광주광역시 1개소(광산구 신촌 생활공원), 대전 1개소(동구 대청호 자연수변공원), 경기 1개소(성남시 밀리언 근린공원), 경남 1개소(창원시 달천공원), 전남 2개소(담양군 한재골 산림생태문화공원, 화순군 수만리 생태숲공원)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별 재정자립도와 사업규모 등을 감안해 최소 4억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1개소당 평균 7억2000만원씩 총 50억원을 지원한다.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은 개발제한구역이 있는 14개 시·도(강원, 전북, 제주 제외)와 9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매년 사업비의 70~90% 범위 내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중 생활공원 조성사업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51개소에 195억원을 지원해 장기미집행공원 조성부지 17만6000㎡를 확보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