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는 상상력의 산물…과거로 여행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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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엔 마우니 딥티크 CEO“향수는 과거의 시간으로 여행하게 해준다. 마법 같은 상상력의 산물이다.”
'오 드 민테' 출시 맞춰 방한
"선택 폭 넓혀주는 니치 향수
틈새시장 상품 아닌 대안상품"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의 최고경영자(CEO·사진)인 파비엔 마우니는 최근 ‘오 드 민테’ 향수 출시를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딥티크는 니치 향수 브랜드로서 ‘남다른 향’과 향기별 ‘스토리’를 갖고 있다. 마우니는 한국 시장에 대해 “역동적인 시장으로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 중심으로 딥티크의 인기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딥티크는 1961년 세 명의 예술가가 프랑스에서 시작한 향수 및 디퓨저 브랜드다. 지금도 매년 20%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 국내에는 2017년 들어왔으며 매년 백화점 매출이 20%, 면세점 매출이 40% 증가하고 있다.
딥티크가 이번에 출시한 오 드 민테 향수는 그리스 신화 ‘민테 님프’에서 영감을 받아 신선한 민트를 제라늄, 라벤더, 파출리와 함께 조향한 제품이다. 지하 세계를 다스리던 신 ‘하데스’가 코키토스 강 신의 딸인 ‘민테 님프’를 만난 스토리에 착안해 개발했다.
마우니는 니치 향수에 대해 “틈새시장을 겨냥하는 제품이라기보단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대안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일반 패션 브랜드와 달리 향수는 사람들에게 좀 더 감각적인 접근이 가능한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마우니는 1987년부터 2006년까진 이브생로랑에서 일했다. 2013년부터 딥티크와 바이레도의 매니징 디렉터를 맡고 있다.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면세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다양한 향을 즐길 줄 아는 한국인뿐 아니라 주변 국가에서 여행지로 많이 찾아 트렌드를 파악하기에 제격”이라고 했다. 매출도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빨리 늘고 있다. 마우니는 “한국 여성들의 패션과 예술, 디자인, 음악으로부터 아시아의 트렌드가 탄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향수로 포푸리 향의 ‘오데썽’, 가죽과 파우더 향을 담은 ‘플뢰르드포’를 꼽았다. 그는 “이번에 출시한 ‘오드민테’는 여름용으로 쓰기 좋고 옷차림과 그날의 기분에 따라 오데썽과 플뢰르드포를 고루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딥티크란 브랜드에 대해 정의해달라고 하자 “프랑스의 예술적 감성과 노하우로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라고 답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