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규제 이유로 제시한 한국 측의 '부적절한 사안'과 관련해 "일본 측에 설명을 요구했지만, 아직 설명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얘기한 부적절한 사안이 무엇인가'라는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지금까지 일본이 증거 제시 없이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하는 것에 항의하고, 증거를 제시하라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풀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실질적으로 협력하는 투트랙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일본이 이에 응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주요 회의에 불참했다는 동영상이 돌고 있다'는 한국당 주호영 의원의 질의에는 "(정상 가운데) 세션별로 불참한 분들이 계시고, 대통령께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이 길어지면서 두 분이 초반 몇분 불참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