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체포' 강지환, 겨우 반환점 돈 '조선생존기'는 어쩌나…

강지환,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
강지환 주연 '조선생존기'도 비상
'조선생존기', 촬영분 더 남아 있어
소속사 화이브라더스 "상황 파악 중"

강지환 성폭행 혐의 체포에 '조선생존기'도 비상 /사진=한경DB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그가 주연을 맡아 현재 방송 중에 있는 '조선생존기'에도 타격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간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A, B씨 등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일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지환은 경찰에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 눈을 떠보니 A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면서 그가 출연 중인 '조선생존기'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지환이 주연을 맡고 있는 '조선생존기'는 총 20부작으로 현재까지 10회분이 방송됐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상황. 아직 촬영이 전부 종료된 상태도 아니다. '조선생존기'의 제작사이자 강지환의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는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조선생존기' 측은 이번주 방송분까지는 촬영이 끝난 상황으로 추후 상황을 더 지켜볼 예정이다. 다만 강지환이 드라마의 타이틀롤을 맡고 있고, 스토리 전개 역시 절반을 넘긴 상황이기에 주연 교체 등도 쉽지 않아 차질이 예상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