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마이클 김(26)은 1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지만 최근 심기는 불편하다.바로 최근 18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10일 "지난해 존디어 클래식에서 27언더파 257타, 2위에 8타 앞선 우승을 차지한 마이클 김이 최근 18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클 김은 지난해 존디어 클래식 우승 이후 곧바로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에서도 공동 35위로 비교적 선전했다.그러나 이후 출전한 PGA 챔피언십과 두 차례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했다.
지난해 10월 2018-2019시즌이 개막한 이후 세 차례 대회에서 60, 70위권 성적을 낸 그는 올해 첫 대회로 열린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공동 32위 이후로는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도 사실 컷이 없는 대회였고, 공동 32위는 출전 선수 33명 중 공동 최하위라 '컷을 통과했다'고 내세우기는 어렵다.마이클 김은 골프 채널을 통해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2년간 투어 출전권을 확보, 스윙 교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스윙 교정이 생각보다 더 시간이 걸린다"고 최근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최근 스윙 교정에 의미를 부여하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부터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이클 김은 올해 존디어 클래식 1, 2라운드를 잭 존슨,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과 치른다.
한편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올해 존디어 클래식 전문가 전망을 통해 투어 신인 임성재(21)의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전문가 6명 가운데 2명이 임성재의 우승을 예상했고, 나머지 4명은 매슈 울프, 윈덤 클라크, 트로이 메릿(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트(노르웨이)를 각각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