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공익제보자=성녀의 삶 강요…장기전서 승리할 것" 환한 미소

고 장자인 사건 공익제보자 윤지오
후원자 집단소송 이후 근황 전해
"악플러 신경 안 쓸 것"
윤지오 인스타그램
故(고) 장자연 사건의 공익제보자를 자처하다 후원자들에게 피소당한 윤지오가 최근 근황을 전했다.

윤지오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재하고 "많은 분들이 일상에 대해 궁금해하셔서 올린다"라며 "이번 달 내에 아주 늦어진다해도 다음 달에 세 가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를 공격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생각해보면 윤지오는 증인이자 공익제보자로 성녀같은 삶을 살아야 했고 그녀의 삶은 피해자 프레임 안에서 살지 않았으니 10년 동안 16번의 증언을 믿을 수 없다. 이런 논리라면 10년 동안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그간의 삶을 성녀처럼 살았다면 점죄인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고 장자연 사건' 증언자를 자처한 배우 윤지오씨가 지난 4월 긴급하게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선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어 "2차 가해하며 마녀사냥하며 말하는 것들도 증인의 삶과 무관하고 제가 한 말과 행동들도 아니다. 심지어 그렇다고 가장해봤다. 그들이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지. 그저 제가 16번의 증언과 증인으로서의 이미지를 훼손하여 신빙성을 없게 만들기위해 애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지오는 그러면서 "일체 악플이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제 이름 석자를 팔아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고, 저로 인해 이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윤지오는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팬의 댓글을 본 윤지오는 "지치지 않고 장기전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장자연 사건의 핵심 증인을 자처했던 윤지오는 책을 출판하고 후원금을 모집하며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의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면서 후원자들이 집단소송을 내 논란이 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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