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민들 의료혜택 확대 '서수원권에 종합병원 건립'

경기 수원시는 지역 숙원 사업인 ‘서수원권 종합병원 건립’이 본격으로 추진된다고 10일 발표했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은 연면적 9만 1503㎡, 지하 4층·지상 10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1단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말 개원하면 시민들의 의료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수원권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최근 수원시에 고색2 지구단위 계획구역(권선구 고색동 894-31번지 일원) 내 종합병원 건립사업 심의를 요청했고, 건축심의를 통과했다.시는 교통영향평가, 경관·건축 계획을 통합 심의하는 공동위원회 심의를 열고, 덕산의료재단의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시와 덕산의료재단은 지난해 3월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첫발을 뗐다.

같은해 11월에는 수원시·덕산의료재단·한국농어촌공사·백혜련 의원이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개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시는 종합병원 건립·개원 행정절차를 지원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편 시에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안구),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학교병원(영통구) 등 병상 100개 이상, 진료과목 7개 이상과 전문의를 갖춘 종합병원이 4개 있다. 하지만 이들 종합병원은 모두 동수원권에 있다.

시 관계자는 “서수원권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 지역 주민들도 집과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또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