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보험사업 탄력…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인수

통합 보험 플랫폼 인바이유 품어
카카오페이 GA 역할 할 듯
첫 상품은 '생활 보험' 전망

카카오페이가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인수하며 보험 부문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인슈어테크 플랫폼을 운영하는 인바이유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바이유는 카카오페이의 보험대리점(GA) 역할을 하게 된다.

인바이유는 2017년 설립된 통합 보험서비스 플랫폼이다. 보험 컨설팅·중개 전문가가 대거 포진해 있다. 대표 서비스는 복잡한 보험 유통 과정을 간소화한 크라우드 보험 플랫폼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보험사들과 제휴해 다양한 미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인바이유와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첫 제휴 상품을 출시했다. 사용자가 필요한 보장 항목과 금액을 선택할 수 있는 해외 여행자보험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인바이유와 제휴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것이 인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카카오페이와 인바이유는 양사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보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선보일 상품은 크고 작은 생활 속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생활보험 상품이다. 상품 가입은 카카오페이를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 플랫폼만 있으면 수분 안에 가입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바이유 인수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상품군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각종 투자와 환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보험 상품은 거의 없다. 인바이유와의 협업 아래 다양한 보험상품이 출시되면 카카오페이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확대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간편한 소액 투자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보험 상품군도 더 강화하기로 했다”며 “인바이유 인수를 계기로 다양한 위험요소를 보장하는 간편 보험서비스를 다양하게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