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 완도, 최대 2500억 사업 국립에코수목원 유치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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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추진協 발족…서명운동도경남 거제시와 전남 완도군이 이르면 다음달 선정을 앞둔 국립에코난대수목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맞붙었다. 1000억~2500억원의 국비 지원이 예상되는 국립난대수목원을 유치하면 지역 관광산업의 거점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거제시 "年평균 기온 14.3도 달해"
완도군 "기존 수목원 활용할 것"
전라남도 역시 완도 유치를 위해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추진단’을 조직하고 주민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등 유치전을 가열시키고 있다. 완도에 100㏊ 규모의 기존 수목원이 있어 시간적·경제적으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완도수목원은 이미 100년 이상 된 나무가 있는 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난대 산림의 생태계 변화를 연구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전라남도는 2000억~2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완도수목원을 400~500㏊ 규모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의 핵심 거점이 구축되는 데다 완도군의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는 자체 타당성 분석 결과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는 3717억7000만원인 데 비해 수목원 입장객과 교육, 관람시설 이용 등 편익은 8834억6200만원으로 비용편익(B/C)이 1.46으로 나와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산림청이 구상하고 있는 국립에코난대식물원에는 200㏊ 부지에 기후대별 유리온실과 식물연구지구, 교육·휴양지구, 6차 산업화지구 등을 조성한다.
거제=김해연/완도=임동률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