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농수산물 판로 개척…공영홈쇼핑이 앞장 설 것"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취임 1주년·개국 4주년 간담회
"다양한 中企 상품 발굴·육성
아리랑TV 통해 해외진출 지원"
“공영홈쇼핑은 신뢰가 생명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물 판로 개척에 적극 앞장설 계획입니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주년 및 개국 4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공공성을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공영 쇼핑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공영홈쇼핑 4년의 발자취 및 올해 매출 목표와 하반기 운영 전략 등을 소개했다.최 대표는 지난해 취임 후 정책 수행·방송 차별화·조직 운영 개선 부분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지분 50%를 보유한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창의혁신상품 494개를 취급했고, 첫걸음기업 540개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판로 개척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브랜드 이미지(BI) 개선, 방송 디자인 리뉴얼, 스튜디오 리뉴얼 및 추가 임차, 기획 프로그램 신설을 통해 방송 콘텐츠 차별화에도 성과를 냈다.

그동안 법인명인 ‘공영홈쇼핑’과 채널명 ‘아임쇼핑’으로 섞어 사용하던 BI를 ‘공영쇼핑’으로 확정했다. 공공성을 강조해 판로 지원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채널 확장성을 키우기 위한 조치다.

최 대표는 올해 취급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7400억원, 매출은 22% 늘어난 1850억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지난해 판매수수료가 23%에서 20%로 낮아져 올해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영홈쇼핑의 판매수수료율은 경쟁사보다 10%포인트가량 낮다.최 대표는 올해 실적 달성을 위한 영업 전략으로 다양한 중기상품군 전략적 확대, 생방송 시간 확대 운영, ‘국민’ 전략 상품 발굴을 꼽았다. 중기상품군 확대를 위해 의류·침구류와 같이 국내 제조 기반이 미흡하고 국내 제조 때 원가 상승률이 높은 상품을 하반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대한민국 우수 중소기업전’ ‘쌀의 날’ ‘제철 과일 대전’ 등 공영홈쇼핑 특성을 살린 특집전 및 국민 삼계탕, 국민 청국장과 같은 국민 대표 상품 개발·육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 대표는 최근 아리랑TV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 소개와 추천 및 사용 리뷰를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해 103개국 아리랑TV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직접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