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유 '윙크매직' 개발…10분 만에 속눈썹 연장

UNIST 출신 교수가 창업
한번 시술하면 최대 2주 지속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기업 쿼드유(대표 이면우·사진)가 속눈썹 자동 연장기기 ‘윙크매직’을 개발했다.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석좌교수인 이면우 대표는 “세계적으로 여성 속눈썹 관련 이미용 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다”며 “기존 기기로는 속눈썹을 연장하는 데 평균 1시간30분에서 2시간 걸리는 것을 윙크매직으로 단 10분 만에 해결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윙크매직은 기존 속눈썹 연장술에서 인공눈썹을 붙이기 위해 쓰는 순간접착제로 인해 눈이 가렵고 붓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독성이 없는 천연 접착제도 개발했다. 한 번 시술하면 평균 1주에서 2주가량 지속된다. 기존 연장술로는 시술 후 3~4일 이상 지속하지 못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쿼드유는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해 인체 골격구조 등에 최적화된 디자인 모델을 제품에 적용하는 등 사용 편리성도 높였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세계 3대 미용박람회 중 하나인 이탈리아 볼로냐 미용전시회에 윙크매직을 선보여 프리미엄 제품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미용업체 관계자로부터 인공눈썹을 붙이지 않은 듯 아주 자연스럽다는 찬사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미국 유럽 등 16개국 100여 개 이미용 업체와 판매협약을 맺었다. 이 대표는 “윙크매직은 세계 미용시장에서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세계적인 이미용 명품 브랜드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