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 VOD 중단, TV조선 측 "강지환 성폭행 논란 때문" [공식]

강지환 성추문 논란/사진=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
'조선생존기' VOD 서비스가 중단됐다.

10일 TV조선 측은 "강지환 씨의 성추문으로 '조선생존기' VOD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지난 9일 10시 50분께 경기도 광주시 자택에서 여성 지인 2명을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은 현재 방영 중인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해왔다.

'조선생존기'는 가난하지만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한정록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이자 애초에 가질 것도 잃을 것도 없던 1562년 청춘 임꺽정이 만나 펼치는 유쾌한 활극이다. 강지환은 주한정록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왔다. 지난 6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조선생존기'는 현재까지 10회가 방송됐다. 앞으로 종영까지 10회가 남은 상황이었지만, 강지환이 성추무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주연배우 교체와 방송중단의 기로에 서 있다.

일단 '조선생존기'는 금주 방송과 재방송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여기에 온라인 다시보기까지 중단하게 된 것. 강지환의 성추문이 VOD서비스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다.
강지환/사진=한경DB
강지환 소속사이자 '조선생존기'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강지환의 활동 중단 소식을 전하면서도 '조선생존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화이 측은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지환의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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