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리인하 기대감' 美 S&P500 첫 '3,000 고지' 터치

파월, 하원서 금리인하 시사…다우·나스닥까지 3대 지수 '장중 최고가'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3대 주가지수 모두 장중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3.44포인트(0.45%) 상승한 2,993.0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002.98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웃돌았지만, 이후로 상승폭을 줄였다.S&P500 지수가 장중 3,000선을 웃돈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14년 8월말 '2,000 고지'에 올라선 이후로 근 5년 만에 새로운 '마디지수'를 찍은 것이다.

초대형 블루칩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달리, S&P500 지수는 뉴욕증시 전반을 폭넓게 반영하는 지표로 꼽힌다.다우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찍은 뒤 상승폭을 줄이면서 76.71포인트(0.29%) 오른 26,860.20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0.80포인트(0.75%) 상승한 8,202.53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성장둔화 등을 우려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