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5G 가입자 증가로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긍정적"-NH

NH투자증권은 11일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통신주를 둘러싼 환경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가입자가 순조롭게 증가하면서 3분기부터 5G의 높은 요금제 영향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3분기 중 통신사들의 매출 및 가입자당매출액(ARPU)는 전분기 대비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안 연구원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2분기말 14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가입자 중 2.1%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반기 갤럭시노트 10, 갤럭시폴드 뿐만 아니라 중저가 모델에도 5G가 도입되면 가입자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올해 하반기 중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통신사들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될 것"이라며 "2019년 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 4.0%, LG유플러스 2.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 연구원은 2분기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5G 초기 가입자 선점을 위한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안 연구원은 "2분기까지는 5G 효과가 크게 반영되지 못해 무선 매출과 ARPU를 턴어라운드 시키기에 역부족"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SK텔레콤 2985억원, LG유플러스 152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