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왜 안 와" 승강장서 소화전 파손 60대 체포

부산 사하경찰서는 도시철도 역사에서 소화전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A(67)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 33분께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우산으로 소화전을 내려쳐 비상등 커버를 깨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강장에서 취객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지하철이 늦게 오는 것에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부산지하철 노조는 10일 오전 5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첫날인 10일 필수유지 업무자 1천10명이 투입돼 출퇴근(오전 7∼9시, 오후 6∼8시) 시간에는 전동차가 정상 운영됐지만, 그 외 시간에는 평소 70∼75% 수준으로 운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