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弗 이상 송금 땐 여행상품권 경품…카드결제하면 호텔 15%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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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휴가철 이벤트주요 은행, 카드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은행들은 환전할 때 환율우대에 경품 추첨을 해주는가 하면 해수욕장 인근에 이동점포로 ‘해변점포’를 마련했다. 특정 카드로 결제하면 호텔, 워터파크 입장료 등을 할인해주는 행사도 다양하다.
국민·기업銀, 앱 통해 환전 땐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
우리銀, 대천서 '해변은행' 운영
○환전하면 경품 기회 생긴다해외 여행을 떠난다면 은행들의 여름 휴가철 환전 이벤트를 활용하는 게 좋다. 대부분의 은행이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환전하면 환율 우대는 기본이고 추첨을 통해 경품까지 주고 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 ‘쏠’에서 환전하면 다음달까지 최대 90% 환율 우대를 해주는 ‘2019 썸머 드림 환전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 100달러 이상 환전 또는 해외송금을 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100만원(1명), 여행상품권 50만원(4명) 등을 경품으로 준다.
국민은행은 다음달까지 앱 ‘리브’를 통해 환전하면 주요 통화를 최대 90% 환율 우대해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우리은행도 다음달까지 앱 ‘위비뱅크’에서 환전하면 90% 환율 우대를 해주는 행사를 연다. 1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 아이스크림 기프티콘 등 경품도 준다. 10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경우엔 무료여행자보험을 넣어준다. 농협은행은 다음달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 또는 송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추첨해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앱 ‘아이원(i-ONE)뱅크’로 환전하면 90%까지 환율 우대해준다.우리은행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 이동점포인 ‘해변은행’을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현금입출금과 이체 업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은행 신용카드로는 내년 5월까지 김해롯데워터파크 입장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휴가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쿨(cool) 이벤트’를 기획했다. 동반인은 최대 3인까지 입장권의 40%를 할인해준다. 체험형 테마파크인 거제 씨월드에서도 부산은행 신용 및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입장권 20% 할인을 제공한다.○카드결제 할인 혜택 다양해카드사에서 어떤 행사를 하는지 미리 알아두면 휴가비를 한 푼이라도 더 아낄 수 있다. 주요 카드사들이 휴가철을 맞아 해외결제액을 할인해주고, 환전 수수료를 깎아주는 행사를 하고 있어서다.
신한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바캉스·야식·워터파크에서 할인과 적립 혜택을 주는 행사를 한다. 이 기간 각종 바캉스 관련 지출을 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0%의 포인트 캐시백을 제공한다. 워터파크 입장료도 신한카드 결제 시 최대 40%를 할인해준다. 모바일 앱인 신한페이판에서 해외 숙박·교통·액티비티 이용권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워터파크 할인율은 최대 59%로 가장 높다. 8월 말까지 전국 32개 워터파크에서 본인 티켓과 동반 티켓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까지 홈페이지를 경유해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에서 호텔 예약을 하면 숙박료를 최대 15% 깎아준다. 뮤지컬과 연극 등 문화공연 티켓도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비씨카드는 1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국내 19개 워터파크 입장권을 최대 50% 깎아준다. 캐리비안베이, 하이원 워터월드 등에서 비씨 신용·체크카드로 대인 주간 이용권을 사면 동반 1인의 티켓을 무료로 끊어준다.
현대카드는 워터파크 입장권 구매 시 M포인트를 통해 최대 50%의 결제 요금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카드는 롯데카드 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을 검색하면 최대 7%의 항공료를 즉시 깎아주기로 했다. 하나카드는 다음달까지 해외여행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4 프리’ 이벤트를 한다. 해외이용수수료, 해외이용금액 할부 전환 수수료, 귀국 시 공항서비스, 직구항공권 발권 수수료 등을 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카드는 다음달까지 해외 결제 금액에 따라 월 최대 5만원을 돌려준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가 마련한 혜택을 잘 활용하면 휴가비용을 상당 부분 절약할 수 있다”며 “휴가 계획을 짤 때 금융사 행사도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정지은/김대훈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