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1100만명 '인싸 카드앱' 신한PayFAN…비결은 삼성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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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신한PayFAN(판)'이 서비스 6년 만에 가입자 1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가입자 1000만명을 넘어선 후 1년 새 100만명이 늘었다. 1400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간편결제 '삼성페이'와의 기술 제휴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11일 신한카드는 신한PayFAN 가입자가 지난달 26일 기준 11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단일 금융회사 앱 가입자 가운데 가장 많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만든 신한PayFAN은 경쟁사와 비교해 깔끔한 디자인과 일관성 있는 메뉴 구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사인 국민 앱카드의 가입자가 500만명 수준인 걸 감안하면 큰 차이다.5월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신한PayFAN 매장결제' 서비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스마트폰 오프라인 결제 기술을 도입해 앱 구동없이 스마트폰 상단 알림바를 통해 즉시 간편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앱을 켜고 카드를 골라 인증을 거치는 과정이 사라지면서 출시 한 달 만에 취급액 5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에 시작한 초(超)개인화 서비스도 힘을 실었다. 사용자들의 소비패턴을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는 고객에게 카드 상품과 가맹점 혜택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날씨, 상권 등 외부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카드사들의 앱 카드 취급액은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해 기준 간편결제액은 80조원으로 이 가운데 70% 이상이 앱을 통한 온라인 결제에 해당했다. 실제 신한카드의 앱카드 결제액은 9조원에 육박했다. 5년 전과 비교해 300% 넘게 성장했다. 카드사들의 합종연횡도 빨라지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등 ICT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만큼 이들과의 연합은 필수다. 신한카드가 삼성페이를 탑재하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협력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용자들과 파트너사들이 가장 편하고 효율적인 소비·판매·마케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페이 플랫폼 회사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11일 신한카드는 신한PayFAN 가입자가 지난달 26일 기준 11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단일 금융회사 앱 가입자 가운데 가장 많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만든 신한PayFAN은 경쟁사와 비교해 깔끔한 디자인과 일관성 있는 메뉴 구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사인 국민 앱카드의 가입자가 500만명 수준인 걸 감안하면 큰 차이다.5월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신한PayFAN 매장결제' 서비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스마트폰 오프라인 결제 기술을 도입해 앱 구동없이 스마트폰 상단 알림바를 통해 즉시 간편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앱을 켜고 카드를 골라 인증을 거치는 과정이 사라지면서 출시 한 달 만에 취급액 5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에 시작한 초(超)개인화 서비스도 힘을 실었다. 사용자들의 소비패턴을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는 고객에게 카드 상품과 가맹점 혜택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날씨, 상권 등 외부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카드사들의 앱 카드 취급액은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해 기준 간편결제액은 80조원으로 이 가운데 70% 이상이 앱을 통한 온라인 결제에 해당했다. 실제 신한카드의 앱카드 결제액은 9조원에 육박했다. 5년 전과 비교해 300% 넘게 성장했다. 카드사들의 합종연횡도 빨라지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등 ICT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만큼 이들과의 연합은 필수다. 신한카드가 삼성페이를 탑재하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협력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용자들과 파트너사들이 가장 편하고 효율적인 소비·판매·마케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페이 플랫폼 회사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