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성폭행 혐의' 강지환 구속영장…'조선생존기' 측 '땜빵' 배우 찾는다

강지환 /사진=한경DB
경찰이 성폭행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11일 신청했다.

1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날 이뤄진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범죄 경위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2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경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A씨를 성추행하고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 직원들과 회식을한 뒤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사건 피해자인 A씨는 같은 방에서 잠을 자던 여성 B씨를 상대로 강지환이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상황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잠에서 깬 A씨는 옆에서 벌어지는 광경에 놀라 소리를 질렀고 그제서야 강지환이 범행을 중단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의 옷매무새가 심하게 흐트러져있어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환은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해 '여름향기', '굳세어라 금순아', '쾌도 홍길동', '돈의 화신', '몬스터', '작은 신의 아이들'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배우다. 그가 출연 중이던 '조선생존기' 측은 비상에 걸렸다. 이번 주 방송 예정이던 '조선생존기'는 예능으로 대체됐다. 기존 공개됐던 VOD 또한 삭제 조치했다.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TV조선 측은 강지환을 대체할 배우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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