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와디즈·컬리 등 13곳 최대 100억 특별 보증"

중기벤처부, 유니콘 육성 콘서트
박영선 장관 "제2 벤처붐 확산"

배달대행업체 메쉬코리아(서비스명 부릉)와 전자책업체 리디 등 13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대상에 선정돼 최대 100억원의 보증 지원을 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콘서트’를 열고 13개 스타트업에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서를 수여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 중 성장성, 혁신성, 시장검증 등 3개 조건을 충족한 업체를 선발한다. 47개 기업이 공모해 13개 기업이 선정됐다.

대상 기업은 메쉬코리아, 리디를 비롯해 디지털 스마트펜업체 네오랩컨버전스, 모바일게임업체 달콤소프트, 모바일 프린터업체 디에스글로벌, 공연기획업체 마이뮤직테이스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업체 블랭크코퍼레이션,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와디즈, 온라인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 컬리(서비스명 마켓컬리), 여성 의류 온라인 판매업체 피피비스튜디오스, 2차전지 생산설비 제작업체 하나기술, 휴대용 무선 초음파기기업체 힐세리온 등 총 13곳이다.

예상 매출 등을 감안,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기업당 최대 100억원(총 1115억원)을 보증한다. 이번 특별보증 규모는 일반기업 한 곳이 받는 평균 보증액(약 30억원)의 세 배 이상이다. 보증서를 이용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이들 스타트업은 벤처캐피털(VC)을 통해 투자를 받았지만 은행에서는 대출을 거의 못 받았다. 이번 보증 지원을 통해 높은 은행 대출 문턱을 넘고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중기부는 현재 9개인 유니콘 기업을 2022년까지 2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이외에도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제2벤처붐을 확산시키기 위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대상 기업을 연내 한 번 더 선발할 것”이라며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