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캐디가 스윙 분석…5G 골프장 뜬다

골프존카운티, KT와 협약
인공지능(AI) 로봇이 로커를 배정하고 티 타임을 안내한다. 증강현실(AR)로 남은 거리와 홀 정보를 확인하고 스윙폼을 분석해준다. 올해 10월부터 골프장에서 차차 펼쳐질 장면들이다. 골프존카운티가 KT와 손을 잡으면서다. 골프존카운티는 최근 KT와 대전 유성구 골프존조이마루에서 만나 세계 최초 5G(5세대) 스마트골프장 구축 및 제휴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골프존카운티는 11일 “이번 MOU를 통해 양 사는 5G 스마트 골프장 구축 및 관련 부가서비스 출시 등 ‘신사업’ 분야, AI 기반 로봇안내서비스와 자율주행 카트 시스템 공동개발 등 ‘연구개발(R&D)’ 분야, 멤버십 및 B2B(기업 간 거래) 상품 홍보 등 ‘공동 마케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골프존카운티와 KT는 1차 구축 장소로 골프존카운티 안성H를 지정했다. 8월 말 5G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다. 10월 1일부터 매트릭스뷰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20도 스윙 촬영을 할 수 있고 스윙폼 분석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또 양 사는 향후 공동개발을 통해 스마트골프장에서 AI 로봇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AI 로봇은 현재 프런트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는 대부분의 업무를 대행한다. 서상현 골프존카운티 대표는 “앞으로 골프존카운티는 고객 지향적이고 차별화된 골프 관련 I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