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호남行…전남 미래전략 '블루 이코노미' 선포식 참석

열번째 전국경제투어…5·18 기념식 후 두달만에 호남 찾아
에너지 신산업·메디컬 허브 등 새 성장동력 창출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전남도청을 찾아 전라남도가 새로 추진하는 미래경제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에 참석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의료·운송·은퇴 도시 등 5대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해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전라남도의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 균형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진행 중인 '전국경제투어' 중 열 번째 행사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30일 전북을 시작으로 경북·경남·울산·대전·부산·대구·강원·충북 등에서 차례로 경제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호남을 방문한 것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후 약 2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블루 이코노미 전략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를 통해 전라남도가 새로운 경제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을 독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라남도가 중점 육성하려고 하는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보고회에서 5대 프로젝트를 통해 전라남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가 언급한 5대 프로젝트는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Blue Energy)·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Blue Tour)·바이오 메디컬 허브(Blue Bio)·미래형 운송 기기 산업(Blue Transport)·은퇴 없는 스마트 블루시티(Blue City) 등으로, 이 분야 산업들을 집중 육성해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전라남도의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보고회에서 5대 비전별로 만들어진 5개의 홍보 부스를 방문해 구체적인 정책 내용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종식 목포시장, 김산 무안군수,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도민 대표로 전남과학고 학생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청와대에서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