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최저임금 동결 못 한 것 아쉽고, 안타까워"

최저임금에 대한 입장…"업종·규모별 구분적용 논의해야"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오른 시간당 8천59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절실히 기대한 동결을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쉽고, 안타까운 결과"라고 밝혔다.중기중앙회는 이날 최저임금위원회가 제13차 전원 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의결하자 긴급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최저임금위는 전날 오후 4시 30분부터 13시간에 걸친 마라톤 심의 끝에 이날 새벽 5시 30분께 내년도 최저임금을 사용자안(8천590원)에 따라 결정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계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비한 적응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향후 최저임금위가 기업의 지급능력을 고려한 업종별·규모별 구분 적용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논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소상공인연합회는 별도의 입장문을 내진 않았지만, 지난 10일 열린 업종·지역 특별연석회의에서 결의된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 회의에서 "최저임금위가 최저임금 차등화와 최저임금 고시 월 환산액 삭제 등을 무산시킨 것은 소상공인들의 근본적 요구를 외면한 것"이라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규탄대회 등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