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출수록 빛나는 라인…해변의 시선 사로잡다
입력
수정
지면E10
명품의 향기“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몸매 돋보이는 수영복
직장인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해외 여행이든 국내 여행이든 여름 휴가엔 물놀이를 빼놓을 수 없다. 몸매에 자신 있는 사람을 위한 크롭톱, 비키니 스타일은 물론 뱃살과 팔뚝을 감출 수 있는 래시가드, 전신 수영복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수영복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화려한 패턴이나 형광색이 들어간 수영복은 쨍한 햇살이 비치는 휴가지에서 더 눈에 띄고, 기본 디자인은 유행을 타지 않아 두고두고 입기 좋다. 목적과 장소, 체형에 따라 고르기만 하면 된다.
래시가드로 몸매 보정 효과까지수영복 브랜드로 유명한 배럴은 올해 형광색이나 화려한 패턴을 포인트로 넣은 신제품을 여럿 선보였다. 어깨선과 허리라인 등에 형광 노랑, 형광 핑크 등을 적용한 원피스, 비키니, 크롭톱 등을 출시했다.한쪽 팔에만 무늬를 넣은 ‘배럴 우먼 ODD 래시가드’는 민트와 화이트, 블랙과 네이비 등을 조화시켜 지루하지 않게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긴팔의 래시가드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오랫동안 물 속에 있어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또 몸에 꼭 붙는 스타일의 래시가드는 뱃살, 팔뚝살을 가려주는 역할도 한다. 배럴 맨 ODD 래시가드도 여성용과 커플로 착용할 수 있다. 지퍼를 올려 여닫는 스타일, 티셔츠 스타일로 나뉜다.몸매에 자신있고 복근을 드러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올려입는 스타일의 하이웨이스트 비키니 팬츠와 크롭톱 스타일의 래시가드를 추천할 만하다. 배를 드러내기 때문에 허리가 더 잘록해보이고 다리가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배럴은 최근 여성 모델로 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 모델 변정하를 기용했고 남성 모델은 줄리엔 강을 채택했다.
스포츠 브랜드 헤드도 크롭톱 스타일의 래시가드 신제품을 선보였다. 헤드가 환타와 협업해서 선보인 ‘환타 소매 프린트 크롭래시가드’는 가슴과 소매 부분에 환타와 헤드의 로고를 넣은 디자인과 오렌지 색상이 특징이다. 밀레니얼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톡톡 튀는 디자인을 사용했고 가수 선미를 모델로 내세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비키니 디자인으로도 신제품을 내놨다. 비키니 전면에는 헤드와 환타의 로고를 도트(물방울) 무늬와 함께 넣어 귀여운 느낌을 강조했다.원피스·반바지도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도 원단 소재를 강조하며 래시가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뉴 웨이브 집업’은 활동성을 강조했고, 아이더의 ‘훌리오 래시가드 티’는 배색 그래픽을 포인트로 사용했다. 블랙야크, K2, 아이더 등도 래시가드 신제품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내놨다.
질스튜어트 스포츠의 남성용 래시가드, 스윔팬츠 세트는 뱃살을 감추고 싶은 남성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몸매 보정과 자외선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대칭 디자인을 적용해 날렵해보인다. 좀 더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면 스파오의 래시가드(1만9900원) 등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원피스도 다양한 디자인이 출시되고 있다. 헤드와 오아이오아이가 협업해 내놓은 여성 원피스 수영복은 뉴트로(뉴+레트로) 트렌드를 반영해 복고 패션 느낌이 물씬 난다. 질스튜어트 스포츠의 원피스 수영복은 복고풍 체크 무늬를 사용했다. 허리를 잘록하게 보이도록 화이트로 라인을 넣었고 무시접 봉제 기법을 적용해 착용감이 좋게 제작했다. 바이올렛과 블루 두 가지 색으로 나왔다.
키즈 래시가드로 ‘패밀리룩’ 연출
아이들과 함께 휴가를 떠난다면 ‘패밀리룩’으로 입을 수 있는 키즈 래시가드를 눈여겨봐야 한다. 노스페이스가 출시한 ‘키즈 프로텍트 래시가드 세트’는 화사한 네온 색상을 사용했다. 입고 벗기 편한 집업 스타일을 추천할 만하다.
아이더의 ‘아이엠 키즈 래시가드 세트’는 밝은 색상, 뒷면 지퍼, 하이넥 등이 특징이다. 수영복을 입고 벗기 불편해하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팔과 몸통 부분의 색상을 달리해 경쾌해 보인다.
배럴도 성인용 디자인을 적용한 키즈 래시가드 신상품을 여럿 선보였다. 양팔 무늬가 다른 키즈 ODD 래시가드는 화이트와 블랙, 네이비와 피치, 민트와 핑크 등 여러 색을 섞어 제작했다. 키즈 상품도 티셔츠형, 집업형 중 고를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