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Q 실적부진…日 라인 대규모 마케팅 탓"-한투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네이버 대해 "라인의 마케팅 비용 반영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으나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5700억원, 124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은 일본에서 라인이 대규모 마케팅을 집행함에 따라 마케팅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라인의 마케팅비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와 2020년으로 갈수록 서서히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라인의 핀테크 비즈니스는 2분기 집행한 마케팅을 통해 라인페이의 유저가 최소 200만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 증권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금융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정 연구원은 또 "일본에서 핀테크의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들이 있다"면서도 "모바일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과 사회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트렌드이며 이 과정에서 메신저 사업자들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카카오와 텐센트의 사례를 통해 검증됐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