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를 바꾼 '1등 워크숍'…중기-공공기관들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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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혁신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주도하는 KT가 이에 걸맞은 기업 문화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공기업 태생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 경영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KT의 기업 문화 혁신 작업 중 대표적 사례는 ‘1등 워크숍’이다. 1등 워크숍은 KT그룹을 넘어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이다. 공공 분야에서도 적극 활용하는 혁신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KT 관계자는 “1등 워크숍은 4년8개월 동안 6만7000명 이상이 참여해 4200개 이상의 아젠다를 토론했다”며 “1등 워크숍은 소통, 협업 등을 통해 KT그룹은 물론 공공 분야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9월 처음 시작한 1등 워크숍은 소통과 협업, 권한 위임 등을 통해 문제해결, 목표달성,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등에 필요한 실행방안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1등 워크숍은 KT그룹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방법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1등 워크숍에 참여해 계급장을 떼고 자유롭게 의견을 펼치면서 상급자-하급자, 또는 직책자(팀장)-비직책자(팀원)라는 위계질서에서 벗어나 동료로서 일하는 방식을 체득하고 있다는 평가다.
KT 1등 워크숍은 KT와 관련된 중소벤처기업, 공공기관에서도 도입해 호평받고 있다. 2017년 12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추진한 ‘규제제도혁신 해커톤’의 모델로 활용돼 주목받는 등 외부에서도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KT는 혁신적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파격적인 요금제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5G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 초 KT는 5G 상용화에 앞서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3종)’을 내놓아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요금제는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완전무제한으로 제공한다는 장점으로 5G 요금제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또한 KT는 4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5G 커버리지 맵’을 공개해 호평받았다. 5G 커버리지 맵은 고객이 직접 동 단위까지 5G 구축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어 개통 완료 기지국 숫자까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한 ‘5G 커버리지맵 2.0’을 내놓았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