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매년 직원대상 경영설명회…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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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혁신
에쓰오일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회사의 경영 성과 및 전망, 주요 사업 진행방향 등을 직접 설명하는 전사 경영설명회를 1년에 두 차례 연다. 회사와 직원 간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각 팀의 리더와 조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는 활동도 장려하고 있다. 다른 부서 직원들과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퇴근 시간에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PC오프제’ 등을 운영하는 등 전사적으로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도입했다.집중휴가제도 2010년부터 시행했다. 임직원이 연속 2주 동안의 장기 휴가를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연초에 집중휴가 계획서를 내면 인사 부문에서 취합해 전사적으로 실적을 관리한다. 장기 휴가에 따른 업무 공백은 대행 체제로 보완한다. 임원 및 팀 리더가 집중휴가를 떠나면 다른 임원 또는 팀의 리더가 휴가자 업무를 대행하는 방식이다. 연초에 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업무 대행을 지정한다. 다른 부서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부서별 칸막이가 낮아지며 팀 간 교류가 증대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족친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제도도 마련됐다. 에쓰오일은 서울 공덕동 본사 인근에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4층 규모로 마련된 어린이집은 만 1~5세 유아를 최대 75명까지 돌본다. 임신 및 출산 직원을 위한 1년간의 육아휴직제와 모성보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