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매년 직원대상 경영설명회…소통 강화

조직문화 혁신
에쓰오일은 임직원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사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임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자발적으로 업무에 몰입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에너지 기업을 만들겠다는 ‘비전 2025’를 달성하기 위해 건전하고 긍정적인 기업문화를 가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회사의 경영 성과 및 전망, 주요 사업 진행방향 등을 직접 설명하는 전사 경영설명회를 1년에 두 차례 연다. 회사와 직원 간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각 팀의 리더와 조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는 활동도 장려하고 있다. 다른 부서 직원들과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퇴근 시간에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PC오프제’ 등을 운영하는 등 전사적으로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도입했다.집중휴가제도 2010년부터 시행했다. 임직원이 연속 2주 동안의 장기 휴가를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연초에 집중휴가 계획서를 내면 인사 부문에서 취합해 전사적으로 실적을 관리한다. 장기 휴가에 따른 업무 공백은 대행 체제로 보완한다. 임원 및 팀 리더가 집중휴가를 떠나면 다른 임원 또는 팀의 리더가 휴가자 업무를 대행하는 방식이다. 연초에 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업무 대행을 지정한다. 다른 부서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부서별 칸막이가 낮아지며 팀 간 교류가 증대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족친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제도도 마련됐다. 에쓰오일은 서울 공덕동 본사 인근에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4층 규모로 마련된 어린이집은 만 1~5세 유아를 최대 75명까지 돌본다. 임신 및 출산 직원을 위한 1년간의 육아휴직제와 모성보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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