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펀딩 "4년 간 전국 중소형 주택 4128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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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자금 대출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국내 P2P(개인간거래) 금융사인 테라펀딩이 설립 이래 총 4년 간 자사에서 취급한 건축 자금 대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15일 테라펀딩이 2014년 12월15일 첫 대출 집행 후 2018년 12월까지 취급한 건축 자금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 축구장 55개 규모에 달하는 연면적 39만4892.3㎡, 총 4128가구의 주택 공급을 위한 대출을 취급했다.테라펀딩은 규모가 작고 기업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기관들로부터 소외됐던 소규모 주택 건설 사업자들에게 연 10% 초반의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형 건축자금 대출은 기존 금융기관들이 준공 리스크가 높고 대출 규모가 작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취급을 꺼려왔던 영역이었다.
그러나 테라펀딩은 10만원 단위 소액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지난 4년간 약 7159억 규모의 대출을 취급했다. 그 결과 전국 각지 동 단위로 총 55개 지역에 221건의 다세대·연립 주택을 신축했다.
세대별 지역 분포를 보면 대부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주거 수요가 높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2018년 경기가 47.79%, 서울이 6.38%를 차지했고 이는 전년 대비 5%, 28%씩 증가한 수치다. 인천의 경우 7.99%로 전년 대비 105%나 상승했다.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는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택공급에 기여해 실수요 중심의 중소형 주택 공급을 활성화했다"며 "앞으로는 전국 200만동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노후주택의 개발과 도시 재생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