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31사단,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테러 안전활동

육군 제31보병사단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테러 안전활동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31사단은 지난 10일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테러 안전활동지원사령부 출정식'을 갖고, 연인원 약 2만명을 투입해 대테러 안전활동 지원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사령부는 31사단장 소영민 소장이 사령관을 겸직하며, 503여단·95연대·공병대대·기동대대·화생방지원대·헌병특임대 등의 31사단 전력과 특전사 대테러부대·국군화생방사령부 특임대대·506항공대대·190공병대대 등의 증원부대들로 구성됐다.

지난 5일 선수촌 일대를 시작으로 안전활동 지원에 착수해 경기장 및 지원시설 외곽에 관측소와 편의대를 운용하고 있다.

관측소 인원들은 경기장 인근 건물 옥상에서 감시장비로 경기장 주변을 관측해 위해요소를 사전에 식별·차단한다. 사복 착용의 편의대는 경기장과 주요 시설 주변을 순찰하며 만에 하나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보고·조치로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하도록 조치한다.

폭발물 테러 위협 상황 때에는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과 폭발물처리팀(EOD)이 연계해
주변을 봉쇄하고 정찰을 한 후 폭발물을 신속하게 제거한다.
화생방신속대응팀(CRRT)은 화생방 테러 발생 시 특수보호의를 착용하고 상황 발생 지점에 즉각 투입, 휴대용 화생표본수집키트 등을 활용한 표본채취와 제독기를 활용해 오염지역 일대를 제독한다. 지원사령부는 대회기간 중 24시간 전담상황실을 운영하며, 각종 우발 상황에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하고 필요한 조치를 한다.

실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대테러특공대, 기동타격대 등을 급파해 입체적인 작전으로 상황의 확산을 원천 차단한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들과 관광객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한 통역 임무(영어, 독일어, 태국어 등)와 대회 개·폐회식 퍼포먼스 및 기수단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영민 31사단장은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파수꾼의 임무를 잘 수행해 세계인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대회 종료 시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