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일의 원자재포커스] 희토류 탐구(11) 자연원소 중 제일 강한 자성을 가진 홀뮴(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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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미국 IBM에서 홀뮴 원자 한 개로 1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성공해 주목됐다.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강한 자성을 가진 물질이 필요한 데 홀뮴이 여기에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1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약 십만 개의 원자가 필요하지만 홀뮴을 활용할 경우 세상에서 가장 작은 데이터 저장매체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홀뮴은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옛 이름인 홀미아(Holmia)에서 이름을 따왔다. 1879년 스웨덴 화학자인 페르 테오도르 클레베가 처음 발견해 자신의 고향 지명을 이름으로 붙였다. 실제 스웨덴은 대부분의 희토류가 처음 발견된 곳이다. 이 때문에 ‘희토류의 고향’으로 불리우고 있다. 인공적으로 얻어진 프로메튬(Pm)을 제외한 모든 희토류 원소들이 스웨덴에서 처음 발견된 두 가지 광석 셀라이트와 가돌리나이트에서 처음 분리·발견됐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