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방글라데시서 직업훈련·고속도로 인프라구축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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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인재양성에 아시아개발은행·LG전자 파트너로 참여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가 방글라데시 경제성장을 이끌 직업훈련과 고속도로 인프라구축 지원을 위해 현지 정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MOU 주요 내용은 ▲기술교육 및 청년취업 강화사업 ▲LG전자 인버터에어컨 수리기사 양성 맞춤형 산학협력 ▲ 고속도로망 선진시스템 구축 및 도로 교통 관리 역량 강화 등 3개 부문이다.
서남아시아의 지정학적·전략적 요충지인 방글라데시는 세계 8위에 해당하는 1억 6천만 명의 인구와 젊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연 7%대의 고도성장을 하고 있다.
2009년부터 국정을 운영해 온 세이크 하시나 정부는 한국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아 다양한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코이카는 지난 10년간 수도 다카 인근 미르푸르, 남동부 항구도시 차토그람, 북서부 라즈샤희 등 곳곳에서 직업훈련 사업을 펼쳐 1억여 명의 청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MOU는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시스템화를 위해 추진됐다.
우선 2022년까지 '기술교육 및 청년취업 강화사업'에 850만 달러(100억 원)를 투입한다. 이전에 코이카가 추진한 인재육성 사업의 효과를 높이 평가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사업파트너로 참여해 1천820만 달러(215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문가 파견을 통한 직업훈련원 역량 강화, 산학협력 체계 구축, 직업훈련원 교원 초청 연수, 훈련원 공간 활용 및 기자재 지원 등이다.
ADB는 다카, 쿨나, 실렛 등 주요 도시의 직업훈련원 건축과 필요 기자재를 지원한다. 또 LG전자 및 방글라데시 고용훈련청(BMET)은 취업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능인 양성을 위해 차토그람 직업훈련원에 'LG 인버터 수리교실'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한편 낙후된 도로 개선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및 방글라데시 도로청과 협력해 선진시스템 도입에도 나선다.
2021년까지 방글라데시 도로부 차관을 포함한 주요 보직 공무원 15명을 해마다 초청해 고속도로 인프라 관리기술을 전수하고 한국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인적교류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2020년부터 3년간 893만 달러(105억 원)를 지원해 '방글라데시 지능형교통체계 활용 국가 고속도로망 안정성 강화사업'을 주요 고속도로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14일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 조현규 코이카 방글라데시사무소장, 손동곤 LG전자 지사장, 파리다 나즈룰 방글라데시 재무부 원조총괄청 차관, 아미눌 이슬람 방글라데시 해외인력양성부 차관보, 셀림 라자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장, 이브니 알람 하산 방글라데시 도로청 수석엔지니어 등이 참석했다.
박재신 이사는 "신남방정책의 관문이자 서남아시아 전략적 요충지인 방글라데시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많은 기회가 있는 곳"이라며 "ODA(공적개발원조)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맞춤형 인재도 양성해 수혜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돕고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도 지원하는 등 양국 간 협력관계 증진에 코이카가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즈린 차관은 "한국의 도움은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육, 도로, 인프라 구축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반겼다. /연합뉴스
서남아시아의 지정학적·전략적 요충지인 방글라데시는 세계 8위에 해당하는 1억 6천만 명의 인구와 젊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연 7%대의 고도성장을 하고 있다.
2009년부터 국정을 운영해 온 세이크 하시나 정부는 한국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아 다양한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코이카는 지난 10년간 수도 다카 인근 미르푸르, 남동부 항구도시 차토그람, 북서부 라즈샤희 등 곳곳에서 직업훈련 사업을 펼쳐 1억여 명의 청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MOU는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시스템화를 위해 추진됐다.
우선 2022년까지 '기술교육 및 청년취업 강화사업'에 850만 달러(100억 원)를 투입한다. 이전에 코이카가 추진한 인재육성 사업의 효과를 높이 평가한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사업파트너로 참여해 1천820만 달러(215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전문가 파견을 통한 직업훈련원 역량 강화, 산학협력 체계 구축, 직업훈련원 교원 초청 연수, 훈련원 공간 활용 및 기자재 지원 등이다.
ADB는 다카, 쿨나, 실렛 등 주요 도시의 직업훈련원 건축과 필요 기자재를 지원한다. 또 LG전자 및 방글라데시 고용훈련청(BMET)은 취업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능인 양성을 위해 차토그람 직업훈련원에 'LG 인버터 수리교실'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한편 낙후된 도로 개선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및 방글라데시 도로청과 협력해 선진시스템 도입에도 나선다.
2021년까지 방글라데시 도로부 차관을 포함한 주요 보직 공무원 15명을 해마다 초청해 고속도로 인프라 관리기술을 전수하고 한국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인적교류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2020년부터 3년간 893만 달러(105억 원)를 지원해 '방글라데시 지능형교통체계 활용 국가 고속도로망 안정성 강화사업'을 주요 고속도로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14일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 조현규 코이카 방글라데시사무소장, 손동곤 LG전자 지사장, 파리다 나즈룰 방글라데시 재무부 원조총괄청 차관, 아미눌 이슬람 방글라데시 해외인력양성부 차관보, 셀림 라자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장, 이브니 알람 하산 방글라데시 도로청 수석엔지니어 등이 참석했다.
박재신 이사는 "신남방정책의 관문이자 서남아시아 전략적 요충지인 방글라데시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많은 기회가 있는 곳"이라며 "ODA(공적개발원조)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맞춤형 인재도 양성해 수혜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돕고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도 지원하는 등 양국 간 협력관계 증진에 코이카가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즈린 차관은 "한국의 도움은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육, 도로, 인프라 구축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반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