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해외진출 中企 금융지원키로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 맺어
KEB하나은행은 15일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원 대상은 해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제조업, 제조업 겸영 도소매업, 서비스업 중소기업이다. 해외투자자금보증과 해외사업화자금보증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지원한다.해외투자자금보증은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자회사를 설립 및 증자하거나 해외 영업소를 운영할 때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기술보증기금이 보증서를 담보로 제공하고 KEB하나은행이 대출을 실행해준다. 해외사업화자금보증은 KEB하나은행 해외 지점을 통해 해외 자회사에 대출할 때, 기술보증기금 보증서를 담보로 KEB하나은행이 보증신용장을 개설해주는 형태다. 이들은 기한을 두지 않고 기술보증기금이 연간 한도로 정한 380억원이 소진할 때까지 수시 지원할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아시아개발은행(ADB)와 협약을 맺고 무역보증 프로그램에도 가입했다. 수출기업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KEB하나은행은 ADB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국제금융공사(IFC) 등 주요 국제기구의 무역보증 프로그램에 모두 가입해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무역보증을 활용한 수출기업 지원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