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모바일 앱에 226억弗 썼다

2분기 26兆5300억…역대 최대
한국 소비자들은 1454억원 써
세계인들이 지난 2분기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쓴 돈이 226억달러(약 26조5300억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분기 단위 통계로 역대 최대치다.

앱 분석업체 앱애니는 지난 2분기 세계 앱 지출액이 1분기(220억달러)보다 2.7%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앱 다운로드 수 역시 1분기(300억 건)보다 1.0% 늘어난 303억 건을 기록하며 종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의 2분기 앱 다운로드 수는 3억723만 건으로 1분기보다 5.0% 감소했지만, 지출액은 같은 기간 1.2% 증가한 14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사상 최대치다.

다운로드 플랫폼 중에서는 구글플레이가 1위였다. 지난 1분기보다 15.0% 증가한 225억 건의 다운로드가 구글플레이를 통해 이뤄졌다. 2위는 애플 앱스토어(79만 건)였다.2분기 중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은 ‘페이스북 메신저’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메신저 ‘와츠앱’, 동영상 서비스 ‘틱톡’, SNS ‘인스타그램’ 등이 2~5위에 올랐다. 지출액이 가장 많은 앱은 데이트 앱인 ‘틴더’였다. 2위와 3위엔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텐센트 비디오’가 올랐다.

국내에서 같은 기간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은 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 ‘NH스마트뱅킹’이었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 카메라 프로그램 ‘소다’, 음식 배달 서비스 ‘배달의민족’ 등이 뒤를 이었다. 결제액 기준으론 ‘카카오톡’ ‘카카오페이지’ ‘유튜브’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