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펌텍코리아, 상장 열흘 만에 무상증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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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물량 적어 주가 지지부진▶마켓인사이트 7월 15일 오후 3시 40분
보통주 1주당 신주 5.5주 배정
지난 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화장품용기 제조기업 펌텍코리아가 상장 후 열흘여 만에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적은 유통물량 등의 영향으로 상장 초기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무상증자라는 ‘주주 친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펌텍코리아 관계자는 “무상증자 이후엔 유통 물량이 증가해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 줄 신주는 주식발행초과금 53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펌텍코리아가 기업공개(IPO)에 나섰을 때만 해도 업계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영업이익률이 16.2%로, 국내 1위인 경쟁사(2.3%)보다 월등히 높고 영업이익도 더 많았다. 하지만 19만원에 달하는 공모가와 적은 유통주식 수가 흥행에 발목을 잡았다.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과 일반청약에서 모두 흥행이 부진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5.75 대 1, 일반청약 경쟁률은 0.51 대 1에 그쳤다.
상장 첫날 15만2300원(종가 기준)이었던 펌텍코리아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만1000원(7.18%) 하락한 14만2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