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 再제조산업서 새 성장동력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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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15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주 52시간 근무제의 탄력운영 등 기업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인들의 사기를 북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립 130주년(19일)을 앞두고 부산상의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부산 기업인들은 도전에 대한 의욕을 여전히 갖고 있는 만큼 기업투자 촉진을 위해 초기 장벽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부산상의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창립 130주년 기념식을 연다. 과거의 성공을 돌아보고 부산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비전을 제시한다.
부산상의는 새로운 산업에 대한 도전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필요성을 밝혔다. 허 회장은 “부산은 합판과 신발, 섬유, 조선, 자동차산업을 성장동력으로 발전해왔지만 이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새로운 산업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체들은 항공부품·원전해체산업과 기존 제품이나 부품을 회수해 분해 및 재조립을 거쳐 부가가치를 높이는 제품으로 판매하는 재제조산업 진출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동북아 해양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며 “제한적으로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카지노가 들어서는 부산형 복합리조트를 북항에 건설해 관광·마이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