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만해대상 평화대상에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

실천대상은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문예대상은 임영웅·김우창
동국대학교는 제23회 만해대상 평화대상 수상자로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와다 교수는 2010년 한일 지식인 214명이 '병합조약은 원천무효'라고 선언한 공동성명 발표를 주도하는 등 식민 지배와 한일 간 화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만해대상 실천대상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문예대상은 연극 연출가 임영웅 씨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공동으로 수상한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아무리 작은 병원의 응급실에 가더라도 살아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故) 윤한덕 전 센터장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윤 전 센터장은 지난 설 연휴에 순직했다.

임영웅 씨는 연출가협회장과 연극협회 이사장을 지냈고 반세기 동안 작품활동을 통해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했다.

김우창 명예교수는 1977년 첫 평론집 '궁핍한 시대의 시인'을 출간한 이후 한국 비평 문학을 이끌어 왔다.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강원도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