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분기 실적 부진 예상에 목표가↓"-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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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6일 제주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방노선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늘어난 공급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며 "여기에 유류비 부담보다 유류할증료 수익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수익성은 악화돼 2분기 147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경우 2분기 추가된 국제선 공급의 76%가 지방노선이었다"며 "국제선 좌석공급을 25% 늘렸는 데 여객수는 역대 가장 낮은 15%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국제선 탑승률은 8%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거점공항이 분산되는 만큼 비용 효율성은 떨어지게 되며 지방노선의 비수기 수요는 고정비 부담을 만회할 만큼 충분하지 못해 결국 공급을 늘릴수록 오히려 규모의 경쟁력은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부진을 계기로 지방공항 중심의 공급 확대전략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과잉경쟁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방노선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늘어난 공급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며 "여기에 유류비 부담보다 유류할증료 수익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수익성은 악화돼 2분기 147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경우 2분기 추가된 국제선 공급의 76%가 지방노선이었다"며 "국제선 좌석공급을 25% 늘렸는 데 여객수는 역대 가장 낮은 15%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국제선 탑승률은 8%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거점공항이 분산되는 만큼 비용 효율성은 떨어지게 되며 지방노선의 비수기 수요는 고정비 부담을 만회할 만큼 충분하지 못해 결국 공급을 늘릴수록 오히려 규모의 경쟁력은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부진을 계기로 지방공항 중심의 공급 확대전략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과잉경쟁에 대한 우려는 해소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