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 유지"-이베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한 1조 438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1% 감소한 1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보유)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 했다.

이 증권사 오린아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면세 채널을 제외하고 주요 채널이 부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올해 꾸준히 진행 중인 아리따움 라이브 전환에 따라 영업일수 감소가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고 설명했다. 단 라이브 매장 전환 후에는 기존 점포 대비 매출액이 10~20%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올해 하반기 전환 완료 시 회복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 부문 위주로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무진으로 중국 전체 매출 성장률은 4~5%수준으로 전망됐다. 중국 화장품 시장 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점유율 확대가 일어나고 있어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아리따움 라이브 전환 후 국내 부문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 중국 또한 럭셔리 위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신제품 출시, 매장 리뉴얼, 2020년 아모레 퍼시픽 브랜드의 진출도 계획되어 있어서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