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소득활동 지원…2020년까지 2700억 투입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의 사회공헌 활동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가운데)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오른쪽),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왼쪽)이 지난 5월 서울식물원을 찾아 단풍나무를 심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모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사회책임경영협의회’를 설치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문화를 조직 전반에 정착하기 위해서다. 2017년 12월부터는 그룹 차원에서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2700억원가량을 투입해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희망사회 프로젝트는 금융 취약계층의 소득활동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한국장학재단,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크레파스솔루션과 함께 마련한 ‘청년 부채 토탈케어 프로젝트’도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취업 후에도 학자금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생활비 및 신용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해주고 직업역량 강화 연수를 보내준다.신한금융은 여성가족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과 ‘초등돌봄 공동육아나눔터 설립’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 사업은 새일센터 직업교육 참여자 중 취약계층 여성에게 1인당 최대 90만원의 참여 수당을 지원한다. 이들의 경제 활동 및 사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엔 4450명에게 교육수당을 지원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인 280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초등돌봄 공동육아나눔터 설립은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 돌봄 지원을 위한 공간 150개를 리모델링하는 게 골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와 ‘저신용자 재기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해 신용위기에 놓인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회복지원자와 저신용자가 취업훈련을 받을 때 발생하는 소득 공백기에 생계비를 지원하고 채무상환 유예, 채무 감면 등을 돕는다. 지난해 저신용자 재기지원 사업을 통해 총 2225명이 교육수당을 지원받았다.

2017년부터는 임직원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의 ‘글로벌 원신한 자원봉사대축제’로 확대했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 곳곳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엔 베트남, 중국, 인도를 포함한 총 18개국 23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베트남에선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현지 직원 100여 명이 자전거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국내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한 물품 지원과 기부는 기본이다. 경복궁 환경정화 등 문화재 보호 활동을 하는가 하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우면산 정화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60여 명이 서울식물원에서 단풍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