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아공과 외교장관회담…경협확대 등 논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마무리하고 오늘 귀국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나레디 판도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교역·투자 증진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인 남아공과의 교역 및 투자 확대 등 경협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주재원 비자 유효기간 연장을 비롯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남아공 측에 요청했다.

양 장관은 호혜적인 교류와 협력 확대를 위해 1차 한-남아공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강 장관은 또 남아공의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벽이 현재 일부 훼손돼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보수할 수 있도록 한국측과 협조를 당부했고, 판도 장관은 관련 상황을 확인하고 잘 챙겨보겠다고 답변했다.강 장관은 이날 남아공의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벽을 방문하고 헌화하면서 훼손 상황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해 설명하며, 자발적 비핵화 경험을 가진 남아공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남아공은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 이사국이다.한편 강 장관은 15일 오전에는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남아공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경제포럼'에 참석해 축사했으며, 남아공에 나와 있는 공공기관 및 공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로써 강 장관은 지난 10일부터 이어진 에티오피아와 가나, 남아공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마무리했다.

그는 16일 밤 귀국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