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총리 `투톱 외교` 강조‥이낙연 대일 특사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6일) 이낙연 총리 해외 순방 관련 "총리의 순방외교를 투톱 외교라는 적극적인 관점으로 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28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상외교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통령 혼자서는 다 감당하기가 어려워졌다"며 "대통령과 총리가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 정상급 외교무대에서 함께 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나라는 대통령제이지만 독특하게 국무총리를 두고 있고, 헌법상 국무총리에게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의 국무총리도 정상급 외교를 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로 저는 총리가 헌법상의 위상대로 책임총리의 역할을 하도록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제가 총리 해외 순방에 대통령 전용기를 제공하는 것도 단순한 편의 제공의 차원을 넘어 총리 외교의 격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올해까지 제가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할 예정인데, 총리가 아세안 국가가 아닌 방글라데시를 방문함으로써 아시아 전역으로 신남방 외교의 외연을 확대하고, 경제 분야의 실질 협력 기반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들께서도 대통령의 해외 순방뿐 아니라 총리의 순방외교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며 "언론에도 마찬가지의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외교부뿐 아니라 정부 각 부처에서도 총리의 순방외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뒷받침해 주기 바란다"며 "총리의 순방외교를 투-톱 외교라는 적극적인 관점으로 봐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급 외빈이 방한할 경우에도 국무총리의 외교적 역할을 더 넓힘으로써 상대 국가와의 실질 협력 확대를 촉진하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3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타르 등 4개국을 공식방문 중이다.
이날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총리와의 `투톱 외교`를 강조한 것을 두고, 이낙연 총리의 대일 특사 가능성을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총리는 동아일보 재직 당시 도쿄 특파원을 지냈고, 국회의원 시절 한일의원연맹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대표적인 지일파 `일본통`으로 꼽힌다. 만약, 대일 특사를 파견할 경우 이 총리가 `1순위`으로 거론되는 이유다.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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