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사비도읍기 건축물 치석기법 연구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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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고고학연구회가 펴낸 '백제 건축, 치석과 결구를 보다' 백제가 충남 부여를 수도로 삼은 사비도읍기(538∼660) 당시 건축물에 나타났던 치석(治石·돌 다듬기) 기법을 연구한 학술서가 나왔다. 부여를 고고학적으로 연구하는 소모임 사비고고학연구회는 '건물지로 본 사비고고학'에 이은 두 번째 단행본 '백제 건축, 치석과 결구를 보다'를 펴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자 5명은 각각 굴립주 건물지, 성곽, 고분, 초석 건물지, 석탑에 나타난 치석과 결구(結構·일정한 형태로 얼개를 만드는 것) 양상을 분석했다.
한국문화재재단에 근무하면서 부여 지역 소규모 국비 지원 발굴을 수행한 정훈진은 백제 사비기 굴립주 건물지의 석재 채용과 백제 치석 기술에 대해, 백제고도문화재단에 근무하는 심상육은 사비기 부여 성곽에 사용된 치석·축조에 대해 각각 썼다. 또 공주대박물관 이현숙은 가공석을 횡혈식 석실묘(橫穴式石室墓·굴식 돌방무덤)에 사용한 시점이 사찰 내 가구식(架構式) 기단석 출현 시기와 같다고 주장했고, 임종태는 궁궐이나 사원 건물터에 쓰인 치석 기술이 사비 천도와 맞물려 나타났다고 봤다.
조원창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은 통일신라시대 석조물에서 백제 석공의 치석과 결구 기술이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서경문화사. 308쪽. 2만4천원.
/연합뉴스
연구자 5명은 각각 굴립주 건물지, 성곽, 고분, 초석 건물지, 석탑에 나타난 치석과 결구(結構·일정한 형태로 얼개를 만드는 것) 양상을 분석했다.
한국문화재재단에 근무하면서 부여 지역 소규모 국비 지원 발굴을 수행한 정훈진은 백제 사비기 굴립주 건물지의 석재 채용과 백제 치석 기술에 대해, 백제고도문화재단에 근무하는 심상육은 사비기 부여 성곽에 사용된 치석·축조에 대해 각각 썼다. 또 공주대박물관 이현숙은 가공석을 횡혈식 석실묘(橫穴式石室墓·굴식 돌방무덤)에 사용한 시점이 사찰 내 가구식(架構式) 기단석 출현 시기와 같다고 주장했고, 임종태는 궁궐이나 사원 건물터에 쓰인 치석 기술이 사비 천도와 맞물려 나타났다고 봤다.
조원창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은 통일신라시대 석조물에서 백제 석공의 치석과 결구 기술이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서경문화사. 308쪽. 2만4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