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HK "韓, 수출규제 조치 관련 국장급 협의 제안"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첫 실무회의에 참석했던 전찬수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안보과장(오른쪽)과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NHK가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한국이 일본에 국장급 협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15일 NHK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일본에 대해 "국장급 협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NHK는 한국이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안전보장상 우호국에게 수출 관리 우대조치를 하는 '화이트(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것과 관련해 협의 자리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본은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에 대해 24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토대로 8월 중 관련 법 규정을 고칠 계획이다.

NHK는 한국이 의견 수렴 기간인 24일 이전에 양국 당국자 간 회합을 열고 싶어 하고 있지만 회합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한일 무역 당국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단행한 것과 관련해 지난 12일 도쿄에서 과장급 회합을 열었다.

이를 두고 한국은 '협의', 일본은 '설명회'라고 주장했다. 이 회합은 5시간 30분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열렸지만 회합 후 일본 측은 회합에서 한국이 조치 철회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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